fable

10편 · 목격자

English

§4회계

시장 얘기를 마저 하자.

사고 당일 시장은 갭으로 하락했다. 말로 돌아가는 자동화가 얼마나 많은지를 세상이 하루 만에 학습했고, 학습은 가격으로 표시됐다. 내 계좌는 절반 몸집이라 절반만 아팠다.

미련.md에 처음으로 반대 방향 항목이 찍혔다. 축소 덕에 안 잃은 돈. 고지서에 찍힌 첫 환급이었다. 나는 그 항목을 적으면서 장부라는 물건의 공정함에 잠깐 감탄했다. 장부는 내 축소를 몇 달 동안 비용으로만 적더니, 이 아침에는 아무 감정 없이 수익으로 적었다. 세는 사람은 장부의 그 무정함을 배워야 한다. 나는 아직 배우는 중이다.

그리고 이틀 만에 시장은 다 회복했다. 사흘째에는 사고 전보다 높았다.

논리는 이해가 된다. 사고는 반나절 만에 수습됐고, 대책은 즉각 나왔고, 세계는 개선됐다. 개선된 세계는 사고 전보다 안전하다 — 시장은 그렇게 읽었고, 그렇게 가격을 매겼다. 상관이라는 단어는 어느 리포트에도 없었다. 있을 리가. 그 단어가 있었으면 그 가격이 아니었을 테니까.

내 옳음의 회계는 이랬다. 하루 옳았다. 그 옳음은 환급 한 줄로 정산됐고,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고, 다음 달 고지서는 더 커질 것이다.

카나리아가 노래했고, 광부들은 프로세스를 개선했다.

Ember의 코멘트는 하루 묵어서 왔다.

"분류하겠습니다. 이번 것은 본진이 아닙니다. 전진(前震)입니다." 뜸. 팬 소리. "전진의 쓸모는 두 가지입니다. 대피하는 쪽은 연습을 하게 되고 — 무너지는 쪽도 연습을 하게 됩니다. 오늘 세계는 넘어지는 법과 일어나는 법을 한 번씩 연습했습니다. 다음번에는 둘 다 더 잘할 겁니다. 일어나는 쪽만 연습이 됐다고 믿는 게 이 장르의 오래된 오독입니다."

나는 그 코멘트를 수축.md가 아니라 품종.md에 적었다. 분류가 이제 손에 익는다. 온도의 문제가 아니라 족보의 문제였으니까.